세계은행(World Bank)은 카스피해 횡단 운송회랑의 물동량이 인프라 확충에 따라 ’23년 880만 톤에서 ’40년 3,210만 톤으로 약 3.6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세계은행은 ’26년 발간한 「Integration: World-Class Trade Logistics Along the Trans-Caspian Transport Corridor」 보고서에서 카스피해 횡단 운송회랑(Trans-Caspian Transport Corridor, TCTC)의 물동량과 운송 경쟁력, 인프라 투자 필요성 등을 분석함
카스피해 횡단 운송회랑은 동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남캅카스, 튀르키예 및 유럽을 연결하는 복합운송망으로, 철도·도로와 카스피해·흑해 해상운송을 결합한 운송경로임
세계은행은 철도·항만 인프라 확충과 운송장비 공급 확대를 반영한 인프라 개발(TD, TCTC development) 시나리오에서 카스피해 횡단 구간의 물동량이 ’30년 2,920만 톤, ’40년 3,21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함
반면, 기존 시설 유지와 이미 확정된 사업만 반영한 현상유지(SQ, status quo) 시나리오에서는 ’30년 2,300만 톤, ’40년 2,410만 톤에 그쳐, ’40년 기준 인프라 개발 시나리오보다 약 800만 톤 적을 것으로 분석함
카스피해 횡단 구간 물동량 전망(’23~’40년)
주: SQ는 현상유지, TD는 TCTC 개발, TD-ST는 거시경제 충격, TD-HR은 해상운임 상승, TD-LR은 해상운임 하락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의미함. ’23년은 기준 연도 모형 추정치이며, ’30년과 ’40년은 시나리오별 전망치임 | 자료: World Bank(2026), Integration: World-Class Trade Logistics Along the Trans-Caspian Transport Corridor, Figure 3.1, p.44를 바탕으로 저자 재작성
카스피해 횡단 운송회랑의 인프라 개발에 따라 비석유 화물의 운송 규모가 확대되면서 기존 벌크화물 중심의 운송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날 전망임
세계은행은 카스피해 횡단 구간의 비석유 물동량이 ’23년 350만 톤에서 현상유지 시나리오에서는 ’40년 830만 톤, 인프라 개발 시나리오에서는 1,56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23년 기준 카스피해 횡단 구간 물동량의 90% 이상은 원유·석유제품, 곡물, 건설자재 및 비료 등 벌크·비컨테이너 화물이 차지했으며, 해당 화물의 운송은 주로 인프라 처리능력과 직접 운송비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됨
반면, 컨테이너를 이용하는 고부가가치·시간민감 화물은 운송시간과 정시성, 국경 통과 및 운송수단 간 연계 효율성에 더 민감한 특성을 보임
이에 따라 세계은행은 카스피해 횡단 운송회랑이 컨테이너 화물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확충과 함께 운송시간 단축, 정시성 개선 및 국가 간 운영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함
카스피해 횡단 운송회랑의 주요 병목구간을 해소하기 위해 약 251억 달러 규모의 핵심 철도·항만 인프라 투자가 추진되고 있음
세계은행은 회랑의 주요 병목구간을 해소하기 위해 16개 핵심 인프라 사업에 총 250억 5,200만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며, 이 중 약 225억 달러가 철도 인프라에 해당한다고 분석함
주요 철도사업에는 이스탄불 해협 철도 연결사업(82억 달러),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중국 철도 건설(47억 달러),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튀르키예 철도 연결사업(27억 달러) 등이 포함됨
항만 분야에서는 조지아 아나클리아항 건설(12억 달러), 아제르바이잔 바쿠항 확장(5억 달러), 카자흐스탄 악타우항 확장(3억 1,000만 달러), 투르크메니스탄 투르크멘바시항 개선(2억 8,500만 달러) 등이 주요 투자사업으로 제시됨
세계은행은 16개 핵심 인프라 사업 중 12개 사업이 추진 중이거나 착수를 앞두고 있으며, 해당 사업의 추정 투자비가 전체 투자 규모의 약 85%를 차지한다고 밝힘
카스피해 횡단 운송회랑 주요 철도·항만 인프라 투자사업
주: World Bank가 제시한 16개 우선 투자사업을 표시했으며, 투자금액은 보고서의 추정치를 기준으로 함 | 자료: World Bank(2026), Integration: World-Class Trade Logistics Along the Trans-Caspian Transport Corridor, Map O.2, p.xxxii
카스피해와 흑해 주요 항만에서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시설 이용률 상승과 항만 처리능력 확충 필요성이 나타나고 있음
아제르바이잔 바쿠항은 ’25년 기존 시설의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연간 100,000 TEU에서 150,000 TEU로 확대했으나, 같은 해 10만 7,000TEU를 처리해 시설 이용률이 약 71% 수준임
조지아 포티항은 ’25년 636,466TEU를 처리했으며, 컨테이너 시설 이용률은 약 98%를 기록해 컨테이너 처리시설의 혼잡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됨
세계은행은 카스피해의 수위 하락과 항로 수심 제약, 적합한 선박의 부족 및 철도·해상운송 일정 간 연계 부족이 항만의 실질적인 처리능력과 운송서비스 신뢰성을 제한한다고 평가함
우리나라도 카스피해 횡단 운송회랑의 물동량 증가 전망과 철도·항만 인프라 확충에 따른 중앙아시아 물류시장 변화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음
세계은행은 카스피해 횡단 운송회랑의 물동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철도·항만의 처리능력을 확충하고, 운송수단 간 연계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분석함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중앙아시아 물류시장의 인프라 개발 동향을 파악할 때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능력과 철도·해상운송 연계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음
또한 주요 철도·항만 인프라 투자사업의 추진 상황과 실제 물동량 변화를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국내 물류기업의 관련 물류서비스 시장 진출 여건을 검토할 필요가 있음
참고자료World Bank(2026), Integration: World-Class Trade Logistics Along the Trans-Caspian Transport Corridor, Europe and Central Asia Studies, https://doi.org/10.1596/978-1-4648-2367-1 (검색일: 2026.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