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물류시장 이슈

제812호

세계은행, ’40년까지 카스피해 횡단 물동량 3.6배 증가 전망… 철도·항만 인프라 확충 추진

발간일 2026-10-23 권보배 전문연구원 051-797-4774 b2kwon@km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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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orld Bank)은 카스피해 횡단 운송회랑의 물동량이 인프라 확충에 따라 ’23년 880만 톤에서 ’40년 3,210만 톤으로 약 3.6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 세계은행은 ’26년 발간한 「Integration: World-Class Trade Logistics Along the Trans-Caspian Transport Corridor」 보고서에서 카스피해 횡단 운송회랑(Trans-Caspian Transport Corridor, TCTC)의 물동량과 운송 경쟁력, 인프라 투자 필요성 등을 분석함
  • 카스피해 횡단 운송회랑은 동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남캅카스, 튀르키예 및 유럽을 연결하는 복합운송망으로, 철도·도로와 카스피해·흑해 해상운송을 결합한 운송경로임
  • 세계은행은 철도·항만 인프라 확충과 운송장비 공급 확대를 반영한 인프라 개발(TD, TCTC development) 시나리오에서 카스피해 횡단 구간의 물동량이 ’30년 2,920만 톤, ’40년 3,21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함
  • 반면, 기존 시설 유지와 이미 확정된 사업만 반영한 현상유지(SQ, status quo) 시나리오에서는 ’30년 2,300만 톤, ’40년 2,410만 톤에 그쳐, ’40년 기준 인프라 개발 시나리오보다 약 800만 톤 적을 것으로 분석함
카스피해 횡단 구간 물동량 전망(’23~’40년)
주: SQ는 현상유지, TD는 TCTC 개발, TD-ST는 거시경제 충격, TD-HR은 해상운임 상승, TD-LR은 해상운임 하락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의미함. ’23년은 기준 연도 모형 추정치이며, ’30년과 ’40년은 시나리오별 전망치임 | 자료: World Bank(2026), Integration: World-Class Trade Logistics Along the Trans-Caspian Transport Corridor, Figure 3.1, p.44를 바탕으로 저자 재작성

카스피해 횡단 운송회랑의 인프라 개발에 따라 비석유 화물의 운송 규모가 확대되면서 기존 벌크화물 중심의 운송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날 전망임

  • 세계은행은 카스피해 횡단 구간의 비석유 물동량이 ’23년 350만 톤에서 현상유지 시나리오에서는 ’40년 830만 톤, 인프라 개발 시나리오에서는 1,56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 ’23년 기준 카스피해 횡단 구간 물동량의 90% 이상은 원유·석유제품, 곡물, 건설자재 및 비료 등 벌크·비컨테이너 화물이 차지했으며, 해당 화물의 운송은 주로 인프라 처리능력과 직접 운송비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됨
  • 반면, 컨테이너를 이용하는 고부가가치·시간민감 화물은 운송시간과 정시성, 국경 통과 및 운송수단 간 연계 효율성에 더 민감한 특성을 보임
  • 이에 따라 세계은행은 카스피해 횡단 운송회랑이 컨테이너 화물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확충과 함께 운송시간 단축, 정시성 개선 및 국가 간 운영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함

카스피해 횡단 운송회랑의 주요 병목구간을 해소하기 위해 약 251억 달러 규모의 핵심 철도·항만 인프라 투자가 추진되고 있음

  • 세계은행은 회랑의 주요 병목구간을 해소하기 위해 16개 핵심 인프라 사업에 총 250억 5,200만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며, 이 중 약 225억 달러가 철도 인프라에 해당한다고 분석함
  • 주요 철도사업에는 이스탄불 해협 철도 연결사업(82억 달러),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중국 철도 건설(47억 달러),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튀르키예 철도 연결사업(27억 달러) 등이 포함됨
  • 항만 분야에서는 조지아 아나클리아항 건설(12억 달러), 아제르바이잔 바쿠항 확장(5억 달러), 카자흐스탄 악타우항 확장(3억 1,000만 달러), 투르크메니스탄 투르크멘바시항 개선(2억 8,500만 달러) 등이 주요 투자사업으로 제시됨
  • 세계은행은 16개 핵심 인프라 사업 중 12개 사업이 추진 중이거나 착수를 앞두고 있으며, 해당 사업의 추정 투자비가 전체 투자 규모의 약 85%를 차지한다고 밝힘
카스피해 횡단 운송회랑 주요 철도·항만 인프라 투자사업
주: World Bank가 제시한 16개 우선 투자사업을 표시했으며, 투자금액은 보고서의 추정치를 기준으로 함 | 자료: World Bank(2026), Integration: World-Class Trade Logistics Along the Trans-Caspian Transport Corridor, Map O.2, p.xxxii

카스피해와 흑해 주요 항만에서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시설 이용률 상승과 항만 처리능력 확충 필요성이 나타나고 있음

  • 카자흐스탄 악타우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23년 22,782TEU에서 ’25년 65,000TEU로 약 2.9배 증가했으며, ’25년 컨테이너 처리능력 이용률은 93%를 기록함
  • 아제르바이잔 바쿠항은 ’25년 기존 시설의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연간 100,000 TEU에서 150,000 TEU로 확대했으나, 같은 해 10만 7,000TEU를 처리해 시설 이용률이 약 71% 수준임
  • 조지아 포티항은 ’25년 636,466TEU를 처리했으며, 컨테이너 시설 이용률은 약 98%를 기록해 컨테이너 처리시설의 혼잡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됨
  • 세계은행은 카스피해의 수위 하락과 항로 수심 제약, 적합한 선박의 부족 및 철도·해상운송 일정 간 연계 부족이 항만의 실질적인 처리능력과 운송서비스 신뢰성을 제한한다고 평가함

우리나라도 카스피해 횡단 운송회랑의 물동량 증가 전망과 철도·항만 인프라 확충에 따른 중앙아시아 물류시장 변화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음

  • 세계은행은 카스피해 횡단 운송회랑의 물동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철도·항만의 처리능력을 확충하고, 운송수단 간 연계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분석함
  •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중앙아시아 물류시장의 인프라 개발 동향을 파악할 때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능력과 철도·해상운송 연계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음
  • 또한 주요 철도·항만 인프라 투자사업의 추진 상황과 실제 물동량 변화를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국내 물류기업의 관련 물류서비스 시장 진출 여건을 검토할 필요가 있음

참고자료World Bank(2026), Integration: World-Class Trade Logistics Along the Trans-Caspian Transport Corridor, Europe and Central Asia Studies, https://doi.org/10.1596/978-1-4648-2367-1 (검색일: 2026.10.20.)

해외물류시장 위클리 제8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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