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휴스턴항, 합성수지 수출과 인프라 건설 수요 확대로 드레이지(drayage) 현물 운임이 전년 대비 34% 상승
美 주요 석유화학 수출 관문인 휴스턴항은 플라스틱 원료인 합성수지 수출 증가와 텍사스 지역의 데이터센터·첨단 제조시설 건설에 따른 기자재 수입 확대가 맞물리면서 ‘컨’ 육상운송인 드레이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합성수지의 항만 반입과 인프라 건설용 수입 기자재의 내륙 반출이 함께 늘어나는 가운데, 긴 운송 거리와 교통 혼잡, 운전기사 부족으로 운송 공급 확대가 제약되면서 운임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음
드레이지 운임 데이터 제공업체 Drayrates에 따르면 ’26년 9월 말 휴스턴 지역의 드레이지 현물 운임은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해 美 전체 상승률인 18%를 크게 웃돌았으며, 걸프 연안의 운임은 美 주요 연안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함
특히 Drayrates가 집계하는 6개 운송 거리 구간에서 9월 하반기 현물 운임이 같은 달 상반기 대비 각각 8~19% 상승했으며, 유류비를 제외한 기본 운송 운임도 상승세를 보임
美 지역별 드레이지 현물운임지수 추이
주1: ’24년 운임 수준을 100으로 설정한 지수로, 美 동부·서부·걸프 연안 및 전국 평균을 비교하며 이때 W-o-W는 전주 대비, Y-o-Y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을 의미함 | 주2: ’26년 9월 21일 기준 걸프 연안 지수는 139로 가장 높으며, 전년 동기 대비 33.9% 상승함 | 자료: Drayrates-JOC National Drayage Price Index (검색일: 2026.10.06.)
’26년 1~8월 휴스턴항의 수입 물동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긴 운송 거리·교통 혼잡으로 인해 드레이지 운송 공급 부담 가중
휴스턴항의 ’26년 1~8월 수입 적(樍) ‘컨’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약 140만 TEU로,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함
특히 PIERS에 따르면 같은 기간 아시아발 수입 물동량은 약 79만 2천 TEU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증가해 美 주요 항만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임
휴스턴은 넓은 배후권역으로 인해 지역 내 운송도 왕복 60~80마일에 달하는 경우가 있으며, 교통 혼잡까지 더해져 차량 운행 시간이 길어지고 회전율을 높이기 어려운 여건임
이에 물동량 증가에 맞춰 기존 차량과 인력으로 처리할 수 있는 운송량을 늘리는 데 제약이 발생하면서 운송 공급 부족이 심화하기 쉬운 구조임
최근 텍사스 데이터센터·첨단 제조 시설 건설로 휴스턴항 산업용 화물 수입이 41% 증가하고 내륙 장거리 운송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
수입 화물의 운송 수요는 휴스턴 지역뿐 아니라 오스틴 등 텍사스 내륙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첨단 제조시설 건설이 항만과 내륙 사업장을 연결하는 장거리 ‘컨’ 운송을 견인하고 있음
ContainerPort Group에 따르면 테슬라는 휴스턴항에서 오스틴 기가팩토리로 운송할 약 6천~1만 ‘컨’ 규모의 제안요청서(RFP)를 발행했으며, 해당 구간의 왕복 운송 거리는 300마일 이상에 달함
테슬라·SpaceX의 그라임스 카운티 테라팹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과 삼성전자의 테일러 반도체 공장 건설도 관련 물류 수요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제기됐으며,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한 대형 배터리 운송 문의도 증가하고 있음
PIERS에 따르면 ’26년 1~8월 휴스턴항을 통한 배선·변압기·스위치·냉각 장비·리튬이온 배터리 등 산업용 화물 수입은 약 8만 1천 TEU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함
美 주요 항만의 아시아발 수입 ‘컨’ 물동량 및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26년 1~8월)
주1: ’25년과 ’26년의 1~8월 누적 물동량을 비교한 것으로, 단위는 TEU임 | 주2: 막대 옆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이며, 휴스턴항은 79만 2,419TEU로 약 11.7% 증가해 비교 대상 항만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함 | 자료: PIERS, S&P Global (검색일: 2026.10.06.)
합성수지 수출 확대와 운전기사 부족으로 운임 상승 압력이 이어지며, ’27년 초 수급 완화 전망에도 계약 운임 상승 예상
수입 증가와 함께 합성수지 수출도 드레이지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는데, 26년 1~7월 휴스턴항을 통한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함
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경유하는 중동산 합성수지의 공급 차질이 휴스턴항의 수출 확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수출 ‘컨’의 드레이지 수요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함
이와 같은 수출 확대는 생산 시설·창고에서 항만으로 이어지는 수출 ‘컨’ 운송 수요를 늘려, 수입 화물 증가와 함께 휴스턴 지역의 운송 공급 부담을 높이고 있음
반면 운전기사의 장거리 운송 등 타 부문 이동과 美 연방정부의 비거주자 상업용 운전면허 단속 강화로 운송 인력 확보의 어려움이 커짐에 따라 임금 인상과 입사 보너스 지급을 통해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관련 비용 증가가 운송 운임에 반영되고 있음
’27년 초에는 연말 쇼핑 성수기 종료로 소매·소비재 화주의 선적 물량이 줄면서 드레이지 수급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나, 운전기사 임금 상승 등 비용 증가가 반영되면서 ’27년 계약 운임은 전반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